이제 막 백일을 넘겼습니다.
다들 백일의 기적이 왔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그래도 밤잠을 잘 자줘서 다행이었지요^^
30일 전부터 7시 넘어 잠들면 3시쯤 일어나 새벽수유하더니, 백일 지난 이제는 5시쯤 일어나 첫 수유를 합니다~
다들 복 받았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힘든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백일 동안 육아하며 사용한 용품들 중에 가장 좋았던 것 5가지를 얘기해보려 합니다.
1. 기저귀 쓰레기통 - 매직캔
누구나 알만한 쓰레기통이죠~ 기존에 주방에서 예전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뚜껑이 자꾸 분리가 되고 밑으로 열리는 방식이어서 입구가 좁아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모델은 입구도 넓어지고 이중 뚜껑이 위로 향해 쓰레기를 넣기에 너무 편했습니다. 아기를 안고 쓰레기나 기저귀를 버릴 때 페달만 밟기만 하면 되어서 육아템으로 아주 딱이죠! 무엇보다 똥기저귀 냄새 차단 효과 굿!!
2. 역류방지쿠션
저희는 제이앤제나 역류방지쿠션을 구매해서 사용했어요~ 아기 허리에 무리가 없어 신생아도 바로 사용 가능하고, 다른 역방쿠보다 크기가 커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 선택했어요. 그런데... 백일만에 뒤집기를 해서 실사용 기간이 3달 남짓이었다는 거ㅋㅋㅋ
모로 반사를 방지하는 모로 밴드가 달려있는데 저희 아기는 이걸 해주면 엄청 싫어하더라고요~ 특히 찍찍이를 떼어낼 때 그 소리에 무조건 울었어요ㅠㅠ 이 밴드가 조금 더 신축성이 있는 얇은 소재로 바꾼다면 더 괜찮을 거 같아요! 그래도 울 아기는 역류방지쿠션에서 침대보다도 많이 자고 많이 누워있었답니다.
3. 타이니 모빌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 바로 모빌입니다. 처음에는 흑백 인형을 달아주고 사용하다가 2개월이 지나고 칼라 인형으로 바꿔주었답니다. 100일이 지난 요즘은 모빌을 잘 안보더라고요ㅠ 요즘은 자기 주먹이랑 발이랑 놀아요~
그래도 100일 전까지 진짜 이 모빌이 없었으면... 어후~생각하기도 싫네요~ㅋㅋㅋ
신생아 시절에는 거의 뽀통령만큼이나 상을 줘야 마땅한 장난감이라 생각합니다.
아기가 모빌을 한참 동안 잘 봐주면 엄마, 아빠는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실 수 있어요.
4. 젖병 소독기
저희는 스펙트라 젖병 소독기를 사용 중인데 아주 편하답니다. 유팡이랑 고민 많이 했는데, 알고 보니 유팡이 사이즈가 더 커서 저희 싱크대 자리에 안 맞더라고요. 그보다 이 소독기의 장점은 소독 중에도 문을 열 수도 있다는 거! 그리고 닫으면 다시 처음부터 되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서 작동이 되는 게 젤 좋았어요~ 용량도 충분히 크고 버튼은 딱 4가지! 오토, 드라이, UV 소독, 보관
일단 사용하기 진짜 편합니다^^
5. 젖병 온도계
예전에는 분유를 타면 손등에 한 방울 떨어트려서 온도를 체크했다고 해요~ 요즘은 분유 포트가 있어 온도 체크를 굳이 하지 않지만, 육아 초반에는 온도 체크가 쉽지 않을 것 같아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저희는 스타 젖병 온도계를 처음부터 바로 준비했습니다.
젖병에 분유를 타서 온도계 위에 올려놓으면 온도 표시와 함께 색깔이 나타나요.
아주 뜨거울 때는 빨간색,
조금 뜨거우면 노란색,
적정 온도일 때는 녹색,
온도가 낮을 때는 아무 색도 안 나옵니다.
초보육아러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저희는 온도계를 너무 맹신해서 지금도 안 쓰면 불안하더라고요ㅋㅋㅋ
아, 외출 나갈 땐 분유 포트가 없으니 온도계는 완전 필수품입니다.
지금까지 초보 아빠가 추천하는 육아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