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시험 발표일을 며칠 남겨두고 실기시험 필답형과 작업형 후기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회 차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바로 실기시험에 응시하려고 했더니 접수가 일찍 마감이 되더라고요!
실기 시험은 각 지역에 해당하는 장소에서 하시려면 일찍 접수해야 합니다.
아니면 아예 먼 곳에서 시험을 보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3회 차 실기시험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난 후 일정 등록을 하고 빠른 접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실기시험은 하루에 필답형과 작업형을 한 번에 치르는 일정이였는데 2021년부터 2번에 걸쳐 나눠서 진행을 하는 걸로 바뀌었답니다.
1. 필답형 - 설계도면 그리기
시험장에 제도판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제도판을 갖고 가지 않았습니다.
제도에 필요한 다양한 자, 샤프, 샤프심, 지우개 등을 챙겨갔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 보니 한 칸씩 띄어서 앉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앉아서 미리 준비한 것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은 2시간 30분!
2시간 30분 안에 평면도와 단면도를 완성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 이유는 시험문제가 조금 난해했기 때문입니다.
등고선이 엄청나게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이 조급해졌던 게 사실입니다.
제일 먼저 표제란을 그렸어야 하는데 도면을 한참 그리다가 표제란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평소 연습한 것보다 더 작게 옆에 표제란을 추가로 그렸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한 첫 번째 실수입니다ㅠ
헷갈리는 부분은 최대한 제가 아는 선에서 꿋꿋이 해나갔습니다.
평면도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제 단면도만 남았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대부분 평면도를 아직도 마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단면도를 거의 1분 남짓 남겨두고 완성했습니다. 이제 마무리하고 제출해야 된다는 시험관의 지시에 따라 마무리 정리를 하고 답안지와 시험지를 제출하였습니다.
역시나 주위를 둘러보니 단면도에 손도 못 대신 분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간 안에 평면도와 단면도를 무조건 완성해서 제출해야되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제 답안지도 잘 한건 아니지만 시간 안에 마쳤다는 안도감이라도 있었네요...ㅋㅋ
2. 수목 감별
이제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두 번째 수목 감별 시험시간입니다.
수목 감별은 앞에 빔프로젝트로 식물 사진들을 보여줍니다. 불을 다 꺼주고 보여주니 뒤에서도 잘 보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120종의 시험 수목 중에서 20문제가 나오는 건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120종 이름은 첨부해 드릴게요!
1종의 수목당 4개의 사진을 보여주고 20종을 다 보여준 후, 다시 처음부터 한번 더 보여줍니다.
10점밖에 되지 않는 점수지만 몇 점이라도 획득한다면 더욱 안심이 되겠죠.
저는 7개 정도 맞췄는지... 잘 모르겠네요~ㅋㅋㅋ
3. 실습형
필답형 시험을 치르고 약 2주 뒤에 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실습형 시험을 치렀습니다.
마침 비가 와서 야외에 준비해놓은 시험 대상들을 하우스로 갑자기 옮겨놓았다 하더라고요.
대기실에는 저 포함해서 총 9명의 실기시험 수험생들이 있었습니다.
저 빼고 다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이었죠~ 아주머니도 계셨고요.
시험은 조를 나눠서 교대로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오늘 9명이라서 4명, 5명 이렇게 조를 나눴습니다.
시험문제는 2문제가 나옵니다. 저의 경우 수간주사와 삼거리 수목식재가 출제되었습니다.
비교적 쉬운 문제들이 출제되어서 안심이 되기 했지만,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저희 조는 먼저 수간주사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수간주사를 할 때 저의 두 번째 실수가 나왔습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수간주사를 놓는데 뚜껑을 빼지 않고 나무에 꽂아버린 겁니다. 뚜껑을 빼지 않았는데도 물이 나오길래 뚜껑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ㅠ 이게 다 긴장해서 그런 거지요!
실습형을 할 때는 옆에 계신 시험관님이 질문을 하십니다. 저에게 물어본 질문은 다음 3가지였습니다.
Q. 수간주사를 할 때 위치는 어느 정도로 해야 되는가?
Q. 수간주사를 할 때 약의 배합비율을 어떻게 되는가?
Q. 수간주사를 하려고 뚫은 구멍은 어떻게 처리하는가?
다음으로 삼거리 수목식재를 진행했습니다.
키 작은 모형 수목들을 준비해놓았더라고요~!
먼저 자를 이용하여 1m 식재한 공간을 체크했습니다. 그다음 삽으로 땅을 계속 팠습니다.
20cm 정도 땅을 파고 수목들을 교호 식재하여 흙으로 심어주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시험감독관이 "이만큼 하신 분은 손을 들어주세요"라고 얘기를 해줍니다.
그럼 그 과제를 수행한 사람은 손을 듭니다.
시험감독관이 확인을 한 후 다음 과제를 진행하라고 하면 다시 작업하면 됩니다.
여기서 또 질문을 합니다.
Q. 전정을 할 때는 어떻게 하는가? (가지치기의 방법)
Q. 전정을 할 때는 어떤 가지를 해야 하는가?
작업을 마무리한 후에는 다시 원상태로 복구시켜놔야 합니다.
수목들을 빼서 잘 모아놓고, 땅을 메우고, 평평하게 해 놓습니다.
비 오는 날 하우스 안에서 삽질을 하니 땀이 비 오듯 합니다.
이제 시험이 끝났습니다.
핸드폰과 전자기기들을 돌려받고 집으로 복귀합니다.
이제 발표일을 앞두고 있네요~! 기본 점수만 맞아도 합격한다는데, 실수한 게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조마조마하네요ㅠ
다음에는 조경기능사 실기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글을 올려보도록 할게요!
조경기능사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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